사건 요약
- 사건
- 사기 (투자금 편취)
- 핵심 쟁점
- 합의 없는 억대 사기에서 실형을 피할 수 있는지
- 방어 목표
- 양형 — 실형 대신 집행유예
- 결과
- 집행유예
- 핵심 포인트
- 합의가 안 되어도 피해회복 노력과 경위 소명으로 양형을 다툼
사건 개요
의뢰인은 투자 관련 업무를 한 경험이 있었고, 이후 피해자들에게 높은 수익과 원금 보장을 약속하며 투자를 권유했습니다. 피해자들은 이를 믿고 두 사람이 합쳐 1억 원에 가까운 돈을 맡겼고, 의뢰인은 자신의 방식으로 투자를 진행했습니다. 그러나 약 1년 뒤 투자금은 모두 사라졌고, 의뢰인에게는 이를 돌려줄 자력이 없었습니다. 피해자들은 의뢰인을 사기로 고소했습니다.
쟁점
1.투자 실패도 사기가 되나요?
투자에 실패했다는 사실만으로 곧바로 사기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사기죄는 상대를 기망하여 재물이나 재산상 이익을 취득한 경우에 성립합니다. 따라서 처음부터 약속을 지킬 의사나 능력이 없으면서 있는 것처럼 속였는지가 관건입니다. 이 사건에서는 의뢰인이 이전에도 유사한 방식으로 투자금을 받았다가 손실을 본 이력이 있었고, 원금 보장 약속을 실제로 이행할 수 있었는지에 관하여 불리한 자료가 있어, 기망이 없었다고 다투기는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근거: 형법 제347조
2.혐의를 부인하다가 인정하는 것이 유리할 때도 있나요?
사안에 따라 다릅니다. 다툴 여지가 있는 사건이라면 부인을 유지하는 것이 방어가 되지만, 기록상 유죄가 명백한 사건에서 무리하게 부인을 이어가면 오히려 반성하지 않는다는 인상을 주어 양형에 불리해질 수 있습니다. 이 사건에서는 기록을 검토한 결과 기망을 부정하기 어렵다고 판단하여, 부인하던 입장을 바꾸어 공소사실을 인정하고 양형 방어에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3.억대 사기에서 피해자와 합의하지 못하면 실형은 피할 수 없나요?
합의는 양형에서 매우 큰 요소이고, 피해액이 클수록 합의 없이는 실형이 선고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해서 방어의 여지가 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피해회복을 위한 노력, 범행의 경위, 피고인의 개인적 사정 등도 함께 양형에 고려됩니다. 이 사건에서는 합의에 이르지 못했지만, 이러한 요소들을 최대한 소명하는 데 집중했습니다.
4.합의가 안 되면 피해회복 노력은 어떻게 보여주나요?
형사공탁이 하나의 방법이 됩니다. 피해자가 합의를 거부하거나 연락을 받지 않아 변제가 어려운 경우에도, 형사공탁 특례에 따라 피해자의 인적사항을 알 수 없는 경우 공소장 등에 기재된 피해자 명칭과 법원·사건번호 등을 통해 피해자를 위한 금액을 공탁할 수 있습니다. 이 사건에서는 판결 선고에 맞추어 형사공탁을 진행하여, 합의에 이르지는 못했더라도 피해회복을 위해 노력했다는 점을 양형에 반영받고자 했습니다.
근거: 공탁법 제5조의2(형사공탁의 특례)
5.이 사건에서 집행유예를 받을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인가요?
여러 양형 사정을 종합적으로 소명한 결과였습니다. 의뢰인이 초기에는 실제로 어느 정도 수익을 내기도 했던 점, 투자 과정에서 피해자들과 여러 차례 설명과 확인이 오간 정황이 있었던 점, 의뢰인의 개인적 사정, 그리고 형사공탁을 통한 피해회복 노력 등을 함께 제시했습니다. 법원은 이러한 사정을 참작하여 집행유예를 선고했습니다. 다만 이는 이 사건의 구체적 사정에 따른 결과이며, 같은 조건이면 항상 같은 결론이 나오는 것은 아닙니다.
근거: 형법 제62조(집행유예)
대응
기록을 검토한 결과, 이 사건은 기망을 부정하기 어려운 사건이었습니다. 의뢰인은 이전에도 유사한 방식으로 투자금을 받았다가 손실을 본 이력이 있었고, 원금 보장 약속을 실제로 이행할 수 있었는지에 관하여 불리한 자료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혐의를 전부 부인하던 입장을 바꾸어 공소사실을 인정하고, 방어의 목표를 양형으로 옮겼습니다. 다툴 수 없는 것을 계속 다투기보다, 지킬 수 있는 결과에 집중하는 판단이었습니다.
합의가 관건이었으나 피해자들은 합의 의사가 없었고 엄벌을 탄원했습니다. 그래서 합의에 이르지 못한 상황에서 제시할 수 있는 피해회복 노력에 집중했습니다. 의뢰인이 초기에는 실제 수익을 내기도 했던 점, 투자 과정에서 피해자들과 여러 차례 설명과 확인이 오간 정황, 의뢰인의 개인적 사정 등을 정리하여 법원에 제출하고, 판결 선고에 맞추어 형사공탁을 진행했습니다. 합의에 이르지 못한 상황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의 피해회복 노력을 보인 것입니다.
결과
법원은 의뢰인에게 징역형의 집행을 유예하는 판결을 선고했습니다. 피해자와 합의에 이르지 못한 억대 사기 사건에서, 혐의를 인정하고 범행 경위와 피해회복 노력을 소명한 끝에 실형 대신 집행유예가 선고된 사건이었습니다.
한 가지 메시지
피해액이 큰 사기 사건에서 피해자와의 합의는 양형을 가르는 가장 큰 요소입니다. 그러나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해서 방어가 끝나는 것은 아닙니다. 다툴 수 없는 사건이라면 혐의를 인정하고, 형사공탁과 같은 피해회복 노력, 범행의 경위, 개인적 사정을 어떻게 소명하는지가 실형과 집행유예를 가를 수 있습니다. 무엇을 다투고 무엇을 인정할지를 기록에 근거해 판단하는 것이 방어의 출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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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법무법인 리앤이 수행한 사건을 바탕으로 작성·검토했습니다.
최종 검토일: 2026. 07. 11.
개별 사건의 결과는 사안에 따라 다르며, 동일한 결과를 보장하지 않습니다.